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비관론자인 나는 쇼펜하우어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염세주의자’라는 단어를 떠올리곤 했다. 오랫동안 내 안에 쌓여있던 쇼펜하우어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는지 그의 책은 첫 장을 넘기는 그 순간부터 나로 하여금 우울함의 정서를 탐닉하도록 만들었다. 수많은 인문, 사회과학 서적들이 번역에 있어서의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번역상의 문제점은 우리로 하여금 줄곧 위대한 사상가들에 대한 오해의 감정을 지니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물며 나는 번역본도 읽지 않은 체 그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염세주의자’라는 단어를 떠올렸으니, 내가 애당초부터 소유하고 있는 편견의 깊이는 실로 어마어마했음에 틀림없다. 그는 인간을 자연이라고 하는 거대한 틀 안에 가두었다. 모든 생명체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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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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