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혼자다 1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좋아한다.그러나 그의 책은 항상 시작이 너무 힘들었다.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집중하기가 어려웠다.1/3 을 읽고 나면 자연스레 빠져들지만 처음은 뭔지 모르게 항상 거의 그랬었다.그런데 승자는 혼자다 의 경우에는 거의 처음부터 빠져든거 같다.그냥 술술 넘어간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오랜만에 무념무상의 상태로 독서를 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은 감출길이없다. ^^솔직히 이 책을 구매한지는 몇 년 전이다.어제 후기 올렸던,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를 참고하자면,일본어로 츤도쿠 라고 한단다.사다 놓은 책을 펼치지도 않은 채 내버려 두기..크... 허를 찔린듯한 단어다.주인공은 이고르 라는 러시아 사람으로,젊었을 때 부터 고생하여 자수성가 한 사람이다.40대의 잘생긴 외모에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를 거느린 사람이다.그는 에바 라는 여자를 맹목적으로 사랑한다.에바는 이고르의 전부인이며 현재 패션계의 거부인 하미드의 부인이다.이고르는 젊었을 때 전쟁에 참전한 적이 있다.그 때 습득한 기술들로 이고르와 에바가 오붓한 시간을 보낼 때 방해하는 무언가에 대해 눈하나 깜짝이지 않고 육체로 부터 영혼을 자유롭게 만들어 버린다.그런 냉정함의 모습들에 에바는 두려움을 느껴 그의 곁을 떠나게 되고,그는 이유도 모른채 그의 인생에서 최고 우선순위인 에바가 떠난것을 못견뎌 한다.이 책의 배경은 프랑스의 칸 이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제 칸 이 열리는 곳.파울로 코엘료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칸 이라는 곳의 이면들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해 준다.화려함을 접할 기회가 없는 평민들은 파울로 코엘료가 알려주는 것들이 진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그래서 당혹스럽다.이고르는 자신의 전부인 에바 가 다시 자기 곁에 돌아오게 하기 위해 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그 세계는 한 사람의 모든 것 이다.연결점은 딱히 없다.세계라고 표현함은, 그 사람이 여자 일 경우 먼 훗날 낳을 아기가 세상을 바꿀만한 능력이 있을 수 있지만,자기가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그런 경우의 수를 사라지게 만들어 버린다는 뜻 이다.맹목적인 사랑의 무서움을 책을 통해서나마 접할 수 있었고,어긋난 사랑의 무서움도 같이 알게 되었다.누군가를 없애는 것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죄책감 마저 들지 않는,그게 당연하게 흘러가는 이치인 마냥 저지르는 이고르의 모습을 보니 정말이지 장면 장면마다 보이지 않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그는, 모든 악행은 사랑 이라는 명목하에,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려버리게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위대한 고전 비극을 연상시키는 작품. -DNA, 프랑스의 작가,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는 칸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그린다. 명성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 일명 슈퍼클래스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불가리아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프랑스 한 소도시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 긴 다리의 금발미녀와 영화제작자, 감독, 배우와 슈퍼모델로 넘쳐나는 럭셔리하고 화려한 곳에 다섯 명의 인물이 운명의 인도를 받아 모여든다. 소설은 떠나간 아내 에바를 되찾기 위해 칸 영화제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이고르의 행적과 그 죽음의 향연에 얽혀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고르는 떠나간 아내 에바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그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가 자신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한다는 메시지. 그리고 그런 내용을 담은 메시지의 형식은 바로 살인이다.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이고르는 사랑의 이름 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길거리에서 수공예품을 파는 올리비아, 막강한 영화배급업자 저비츠 와일드, 영화감독 모린, 세계적인 스타와 감독에 이르기까지. 마침내 시곗바늘이 운명의 밤을 향해 달려가고, 모든 인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 이고르는 드디어 아내를 빼앗아간 남자와 마주친다. 그리고 고요한 칸의 해변에 세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